[사이판 여행 4일차] 마나가하 스노클링, 켄싱턴 사이판 메이쇼 만찬, 별빛투어

오늘은 사이판 여행 4일 차 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실질적인 마지막 일정입니다. 오전 10시 20분 배로 마나가하 섬에 들어가서 오후 4시 배를 타고 나왔습니다. 켄싱턴 사이판에 도착한 후에는 미리 예약해 둔 메이쇼에서 만찬을 즐겼습니다.

 

사이판 마나가하 조형물

마나가하 스노클링

마나가하섬은 사이판 시내인 가라판에서 약 2.5km 떨어져 있는 섬으로 산호가 많아 물고기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렇다 보니 스노클링을 하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사이판 여행 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이판 여행에서의 비중이 큰 곳입니다.

 

배를 타고 마나가하 섬으로 이동

사이판 항구

마나가하 섬 스노클링을 위해서는 현지 여행업체를 통해서 가실 수 있습니다. 업체를 통하면 호텔에서 항구까지 셔틀로 이동하실 수 있고 스노클링을 위한 구명조끼와 도시락을 미리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배가 출항할 수는 있었지만 비는 엄청나게 왔습니다.

 

• 마나가하섬 출발/리턴 배 시간표

구분	출발 시간 (가라판)	리턴 시간 (마나가하)
1차	08:40	12:30 / 14:20 / 16:00 중 선택
2차	09:30	12:30 / 14:20 / 16:00 중 선택
3차	10:20	12:30 / 14:20 / 16:00 중 선택
4차	11:30	12:30 / 14:20 / 16:00 중 선택

출발 시간은 미리 선택해서 예약하셔야 하고 리턴 시간은 자유롭게 선택 가능합니다.

 

섬 도착 후 부두세 지불, 해변으로 이동

사이판 마나가하 항구

섬에 도착하면 부두세를 지급해야 합니다. 1인당 10달러이고 현금만 받습니다. 인원수에 맞게 현금을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부두세를 내면 종이로 된 영수증을 발급해 줍니다. 위 사진은 일정을 마치고 나올 때 찍은 사진이라 날씨가 좋습니다. 항구 도착하고 1시간 정도는 계속 비가 왔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사이판 마나가하 포대

사이판이 태평양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마나가하 섬에도 과거 사용했던 포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고 녹이 슬었지만 당시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을지 상상이 되었습니다.

 

사이판 마나가하 휴식공간

마나가하에서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크게 두 곳입니다. 한 곳은 섬으로 들어와서 왼쪽, 항구 쪽을 바라보는 공간이고 다른 한 곳은 섬으로 들어와서 오른쪽, 매점 공간이 있는 곳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비가 와서 그런지 빈자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사이판 마나가하 대여소 요금

항구 쪽을 바라보는 해변에는 장비 대여소도 있고 라이프가드도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쪽 해변에 사람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심이 깊지 않고 아이, 어른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스노클링을 하기에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사이판 마나가하 매점, 인생라면

항구 반대쪽 해변에는 매점과 한강라면집도 있습니다. 간단한 한국 과자류와 컵라면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온수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개별적으로 컵라면을 준비해 오셔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곳 매점은 3시 전에 문을 받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오전에 스노클링을 즐기고 오후 2:20 배로 리턴을 해서 그런 듯합니다.

본격적인 스노클링 즐기기

사이판 마나가하

날씨가 흐리다 보니 사이판의 에메랄드 빛 바다색이 충분히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이판 마나가하 물고기와 산호

사진으로는 다 표현하기가 힘들지만 정말 맑고 투명한 바닷물 속으로 지나다니는 물고기가 다 보였습니다. 화려한 색상의 물고기는 많지 않았지만 얕은 수심에도 많은 물고기가 다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숭어처럼 생긴 큰 물고기도 떼를 지어 다니고 작은 아기 상어도 두 번이나 목격했습니다.

 

사이판 마나가하에서 물놀이 중인 아들

제 아들도 그렇도 아이들도 바다의 물고기들을 보며 많이 즐거워했습니다. 6살 아들은 아직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할 만큼 수영이 익숙지 않아서 물놀이 위주로 놀았습니다. 사이판에서는 전부 한국사람들만 봤는데 이곳에 오니 일본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사이판에서 유명한 스노클링 포인트이긴 한가 봅니다.

 

물놀이는 마치고 나면 샤워를 하셔야 할 텐데요. 샤워장은 2군데 있습니다. 화장실 뒤에 한 곳이 있고 대여소 옆에 또 한 곳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수세식 화장실입니다.

 

사이판 마나가하 조형물

리턴하는 배를 타기 전에 마나가하 조형물 앞에서도 인증숏을 꼭 찍으시기 바랍니다. 남는 것은 사진. 마나가하 다녀온 것은 이 사진으로 증명이 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곳에서 모두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켄싱턴 사이판 메이쇼 만찬

마나가하 일정을 마치고 켄싱턴 사이판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리 예약한 일식당 메이쇼에서 저녁 만찬을 즐겼습니다. 이그제큐티브 객실에서 3박 이상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메이쇼 코스 메뉴

켄싱턴사이판 메이쇼 코스메뉴

코스 메뉴로 저녁을 순서대로 즐겼습니다. 위 메뉴에 있는 음식 모두 맛이 있었습니다. 한국 직원분이 있어서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고,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셔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차완무시와 사이판참치 카르파치오

차완무시는 약간 푸딩스러운 계란찜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짬짤 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사이판 참치 카르파치오는 신선한 참치회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얼리지 않은 생참치를 먹어보니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습니다. 크림치즈가 참치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새우크래커 튀김과 블랙앵거스등심구이

새우크래커 튀김은 새우 본연의 맛을 잘 살려냈고 튀김이지만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메인 메뉴인 블랙앵커스 등심구이는 잡내 없이 구워진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미디엄 상태로 구워져서 부드럽고 육즙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제된듯한 디스플레이를 보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특선스시, 두유 푸딩과 그린티 케이크

특선 초밥은 5점이 제공되어서 약간 후식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래도 신선한 횟감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두유 푸딩과 그린티 케이크로 만찬을 마쳤습니다. 식사를 모두 마치는데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켄싱턴 별빛 투어

켄싱턴사이판 별빛투어

켄싱턴 사이판에 머무르시고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이상 이용하실 경우 무료로 별빛투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사전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출발 시간은 로비에서 저녁 8시입니다. 직원분인 운전해 주시는 셔틀을 타고 만세절벽 근처로 이동했습니다. 워낙 흐린 날씨라 별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달 모양의 라이트를 직원분이 가져오셔서 돌아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이 생일에 따른 별자리도 알려주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동시간을 포함해서 약 1시간 정도 진행했습니다.

 

사이판 여행 4일 차 총평

이것으로 사이판 여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4박 5일이었지만 5일 차는 새벽에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4일 차가 여행 마지막 일정이었습니다. 4박 5일의 여정이 짧게만 느껴질 정도로 사이판에서의 여행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나 사이판 플렉스를 이용해서 호텔 레스토랑과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 PIC 사이판도 방문할 수 있어서 대만족입니다. 그리고 사이판에 오신다면 마나가하를 꼭 방문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켄싱턴에 오신다면 메이쇼 만찬도 즐기시고요.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올리며 사이판에서의 좋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