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장재진), 육아 책 추천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이 아이의 성장을 이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육아 관련 책들을 읽어 오고 있고 관련 내용을 기록, 공유하고자 북리뷰를 작성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책으로 장재진 님이 지은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이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의 발달 사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중간중간 밑줄도 긋고 제 의견도 책에 적었습니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지 못한 것이 후회될 정도로 내용이 좋았습니다.

 

책의 내용 구성 및 내용

 

책은 총 7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는 0~6세까지 12개월 단위로 나뉘어 작성되어 있습니다.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도 같이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 Ch.1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엄마의 말은 달라야 한다
• Ch.2 (출생~12개월) 세상을 처음 접하는 우리 아이, 안정감이 필요해요 
• Ch.3 (12개월~24개월) 도전하는 우리 아이,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요
• Ch.4 (24개월~36개월)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우리 아이, 자립심과 성취감이 필요해요
• Ch.5 (36개월~48개월)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우리 아이, 규칙과 순서를 알 수 있어요
• Ch.6 (48개월~60개월) 계획을 세울 줄 아는 우리 아이, 혼자 많은 것을 할 수 
• Ch.7 (60개월 이상) 학교를 준비하는 우리 아이, 배려와 협상을 배울 수 있어요

"같은 연령에서도 신체, 인지, 언어, 정서 등의 영역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가 지금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이 정도면 다른 아이들의 어느 정도 수준인지'와 같은 정확한 발달 단계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에 따라 어떤 부분은 조금 이른 대로, 어떤 부분은 조금 느린 대로 발달 단계에 맞춰 언어 자극을 주어야 한다." [장재진,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p24]

 

제 아이의 경우 신체 발달은 또래들 수준으로 잘 발단한 상태이나 인지나 언어는 또래들 보다 6~12개월 정도 늦는 편입니다. 그래서 언어치료, 인지놀이 치료 등을 실시하고 있고 일부 문제행동이 있어 aba교육도 병행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PEP-R 등 여러 가지 발달 평가를 통해 구체적으로 영역별 발달 사항을 그래프로도 볼 수 있어서 혹시나 내 아이가 또래들 보다 발달이 늦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때가 되면 다 알아서 발달할 거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 등 주변 지인들의 조언이 맞을 수도 있지만 정말 문제가 있어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주 양육자가 자주 바뀌거나 양육 태도가 일관적이지 않으면 아이의 정서 안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주변 상황을 인식하면서 자신의 감정도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르게 표현할 줄 알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잘 받아주는 아빠에게는 함부로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엄마의 엄한 모습에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한 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부모의 일관적인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장재진,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p57, 118]

 

저의 경우 아이가 태어난 이후 주말부부로 지냈던 적도 있고 맞벌이다 보니 처가 어른들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를 양육해 왔습니다. 문제는 양육자 별로 양육 태도가 일관적이지 않다 보니 아이의 문제행동도 분명히 존재했고, 불안감도 많이 높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치료센터의 부모 교육을 통해 양육자의 일관된 태도가 중요함을 배워오고 있고 그 기준을 세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언어능력이 또래보다 3~4개월 떨어지는 정도까지 올라갔을 때, 나이가 비슷한 다른 아이와 짝이 되어 수업을 받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친구의 말을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자기 말만 하는 것을 좋아해서 나중에는 상대방 친구가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려워했다. 그 아이는 상대방 친구가 묻는 말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다른 말을 하거나, 친구에게 질문을 해놓고 대답을 제대로 듣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장재진,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p164~165]

 

제 아이의 경우도 언어발달도 늦고 집중력이 부족하다 보니 또래 친구들과 주고받는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 혼자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친구의 질문을 듣고도 대답을 못하거나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제 마음도 편할 수 없었고 아이의 발달능력을 높이기 위해 치료센터의 짝수업, 저와 함께하는 그리기 연습, 누리 과정 교재를 활용한 인지능력, 대화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스스로 혼자서 해내는 것은 습관이 되어야 한다. 아이가 할 수 있을 법한 것부터 또는 혼자서 도전하고 싶어 하는 것부터 기회를 주고 스스로 해보게 하면 아이가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 아예 처음부터 아이 스스로 혼자 할 기회를 주지 않았거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빼앗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다." [장재진,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p204]

 

발달이 느린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공감이 되었던 내용이었습니다. 부모가 바쁘다는 이유로 발달이 늦다는 이유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까지 부모인 내가 대신해주고 있었던 건 아닌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 봐 미리 알아서 아이를 챙겨준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부분이었습니다.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총평

전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제가 아이를 키우며 놓친 부분 그리고 앞으로 챙겨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책 마지막 부분에 나와 있는 '한눈에 보는 0~6세 아이들의 성장 단계표'는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게 되신다면 성장 단계표를 보시고 내 아이의 발달 상황이 정상적인지 아니면 좀 늦는 것인지 객관적이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예비 부모, 이제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 부모님들도 보시기에 정말 좋을 것으로 생각되며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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