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이임숙), 육아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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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이임숙), 육아 책 추천

by 행복한육아아빠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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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육아 책 관련 북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벌써 네 번째 리뷰입니다. 제 아이는 올해 6살이고 생일이 안 지났으니 만 나이로는 4세네요. 아들 육아를 하면서 힘든 점도 많고, 저희 아이는 발달도 늦고 문제행동도 있어서 몇 배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 책은 15만 베스트셀러 '엄마의 말공부'로 유명한 이임숙 님의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입니다. 살펴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책의 목차
  • 책의 챕터별 인상적이었던 부분의 세부 내용
  • 책을 읽고 난 후의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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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목차

 

Part1. 왜 4~7세가 아이 발달의 결정적 시기일까?

  • 4~7세 부모의 가장 큰 고민
  • 잘못된 공부의 시작이 아이를 망친다
  • 아이의 첫 공부는 부모에게 달려 있다
  • 4~7세에게 꼭 필요한 정서와 인지 발달의 균형

Part2. 아이의 발달의 위한 마법의 열쇠 1. 지식

  • 4~7세 공부에 꼭 필요한 2가지 지식
  • 배경지식과 암묵지식이 가진 힘
  • 지식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 놀이와 독서

Part3. 아이의 발달의 위한 마법의 열쇠 2. 주의력

  • 4~7세 공부에 필요한 주의력
  • 주의력이 가진 힘
  • 주의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 대화법과 놀이

Part4. 아이의 발달의 위한 마법의 열쇠 3. 자기 조절력

  • 자기 조절력 없이는 공부도 없다
  • 자기 조절력이 가진 힘
  •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 놀이와 심리 기법

Part5. 4~7세 공부, 지금 시작합니다.

  • 마법의 열쇠를 활용한 4~7세 국어 공부력 키우기
  • 마법의 열쇠를 활용한 4~7세 수학 공부력 키우기
  • 마법의 열쇠를 활용한 4~7세 영어 공부력 키우기
  • 평생 공부력의 기반을 만드는 4~7세 신체 놀이

 

책의 챕터별 인상적이었던 부분의 세부 내용

 

1. 잘못된 공부의 시작이 아이를 망친다

 

책에는 5살 현우라는 아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현우는 원하는 대로 안 되면 화내고 악쓰고 물건을 던지고 엄마를 때리기도 합니다. 어떨 때는 자기 머리를 때리고 벽에 박치기를 하고 집을 나가버린다고 협박도 합니다. 현우 엄마는 그동안 아이의 정저적 반응에도 꽤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기 때문에 원인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럴 땐 아이의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아이의 일과를 살펴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루 일과를 살펴보니 현우는 오전에는 유치원을 다니고 오후에는 생활체육, 창의력 수업, 사고력 수학 등 평일 오후에는 2개의 사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에는 카즈 카페, 박물관 등 사회성과 체험 수업을 하고 일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놀이나 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5살 아이의 일과가 어른의 일과와 다를 것이 없었고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스케줄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활동으로만 구성한다고 해도 무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이지요.

 

이 내용을 보며 저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아이는 발달이 늦고 자폐성향에 따른 문제행동이 있는 케이스기 때문에 오전 유치원 하원 후 오후에 기본 2개의 센터 수업, 3개의 센터 수업이 있는 날도 있습니다. 토요일에도 2개의 수업이 있고요. 아이를 고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치료 수업인데 아이가 감당 가능한 것인지, 오히려 많은 스트레스로 아이의 문제행동이 소거되지 않는 것인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2. 암묵지식_4~7세 시기는 놀이도 공부다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실외 활동도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로 그동안 아이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 기관에 제대로 가지 못하거나 실외 활동도 자유롭지 않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활동량이 줄어 살이 찐 아이들이 늘어났고,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 짜증이 늘어난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6살 연수 엄마는 집 안에서 연수와 가장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보드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아이와 보드게임으로 놀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이 뜻대로 되지 않아 심술을 부릴 때도 있었지만, 매일 한두 시간 정도 보드게임을 하니 연수도 엄마도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했던 점수 계산도 곧잘 하게 되었고, 한글도 조금씩 읽게 되었습니다.

 

연수가 7살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켜야 할 것만 같아 문제집을 사다가 시작했더니 연수가 생각보다 수월하게 척척 풀었다고 합니다. 놀기만 좋아해서 공부는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공부 실력도 꽤 우수했습니다. 

 

연수는 그동안 보드게임을 통해 다양한 규칙도 배우고, 전략도 세우며,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 승패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기 조절력도 배우게 된 것입니다. 연수는 1년 기간 동안 따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쌓인 암묵지식이 아이의 이해력과 사고력뿐만 아니라 배경지식에도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그러니 문제집을 풀고 하는 학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입니다.

 

저도 아이의 인지놀이치료를 위해 얼마 전부터 보드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펭귄얼음 깨기와 흔들흔들 피자토핑 두 가지만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보드게임을 통해 게임방법과 자기 조절력을 습득한다면 보드게임의 종류를 늘려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처음에는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보드게임 부속품을 던지고 떨어뜨리고 하는 것에 흥미를 보이다가 게임을 여려 차례 진행하니 이제는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한 개념도 생기고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조절력도 많이 생겼습니다.

 

3. 4~7세 공부에 꼭 필요한 주의력

 

책에서 말하는 집중력은 한 가지 정보에 힘을 실어 집중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1시간 이상 블록을 조립하고 그림을 그리고 퍼즐을 맞추는 것은 집중력은 좋지만, 주의력 유무와는 별개라고 합니다. 반면에 주의력이란 필요한 과제나 싫어도 해야 하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며, 주변의 자극에 흔들리지 않고 과제 수행에 필요한 것에 정신을 몰두하는 힘입니다.

공부를 위한 기능적 전제 조건은 주의력이라고 말합니다. 주의력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공부는 모래성 쌓기일 뿐이기에 4~7세 시기에는 주의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불쑥불쑥 다른 것으로 주의를 빼앗기거나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부모가 그 해결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책에서 얘기하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주의력 십계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가 순간적으로 산만해질 때 지금까지 하던 행동을 인식하게 한다.
  "잠깐만, 지금 뭘 하려고 해?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지? 하던 일이 다 끝난 거야?"
2. 새 놀이를 해야 할 때는 이전의 놀잇감을 즐겁게 치우고 시작하게한다.
3. 과제는 10~20분 정도 분량으로 나눠 주는 것이 좋다.
4. 놀이와 과제에서 목표치를 완성해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5. 아이가 좋아하는 과제에서 관심 없는 과제로 조금씩 확장시킨다.
6. 쉬운 것에서 점차 어려운 것으로 제시한다.
7. 부모가 같이 시작해서 점차 아이가 혼자 힘으로 완성하게 한다.
8. 중간중간 지지와 격려로 심리적 보상을 준다.
9. 익숙한 것에서 점차 새롭고 낯선 것으로 영역을 넓혀간다.
10. 칭찬 등 외적 동기에서 성취감으로 행동하는 내적 동기의 발달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4. 자기 조절력이 가진 힘

 

자기 조절력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과제를 설정하고, 외부에서 발생하는 방해 요인을 극복하고, 자신의 정서와 동기를 조절해 행동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상황에 따라 감정과 요구를 변화시키며 세상에 적응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자기 조절력을 4~7세 때부터 제대로 키우지 못한다면 그 부작용은 너무나 클 것입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이 게임과 유튜브에만 빠져있고 시간 통제가 어렵다거나 밤늦게 몰래 일어나서 이불속에서 게임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면 정말 속상할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조절해 내는 능력이 건강하게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조절력을 키우기 위해 책에서는 '애착과 신뢰감', '한계와 통제'를 제시합니다.

 

애착과 신뢰감부모와의 상호 작용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유는 감정의 뇌와 이성의 뇌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정서일 때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뇌는 발달하게 됩니다. 반면에 기본 정서 구조가 불안한 사람자기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해 충동적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한계와 통제는 아이가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돌아다니지 않고 식탁에서 밥 먹기, 세수하고 양치질하기 등 해야 하는 건 꼭 해야 하고, 안 되는 건 단단하게 틈새 없이 제한하는 것입니다.

 

저의 아이는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거나 하기 싫은 일을 회피하고자 할 때 때를 쓰고 우는 일이 많습니다. 저도 기관에서 부모교육을 받으며 알게 된 사실양육자들 간에 명확한 양육 원칙을 세우고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양육자들이 일관되게 아이에게 안된다고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누구는 아이에게 허용을 하고 누구는 금지한다면 아이는 혼란스럽고 아이의 자기 조절력 향상은 또 멀어져 가는 것입니다.

 

5. 평생 공부력의 기반을 만드는 4~7세 신체 놀이

 

미국 버몬트대 심리학과 교수 벳시 호자(Betsy Hoza) 연구팀은 8~10세 ADHD 아동을 대상으로 운동과 ADHD가 주의 집중에 있어 어떤 연관성이 나타나는지를 살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침마다 수업 직전에 유산소 운동 등 신체 활동을 실시한 집단은 운동을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주의 집중이 크게 좋아졌으며, 억제 조절, 읽기와 수학 성적 또한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앉아서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주의력과 공부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닌, 신체 활동이 더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7세는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의 결정적 시기라고 합니다. 민첩성과 협응력, 그리고 균형 감각의 약 60%가 이 시기에 형성된다고 하니 걷고 달리고 공을 던지고 받는 대근육 운동을 충분히 아이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종이접기, 오리기, 그림 그리기처럼 소근육 놀이도 아이의 발달과 공부력을 위해 너무 중요하다고 책에서는 강조합니다.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읽고 난 후의 총평

 

6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4~7세 시기가 앞으로의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시기 인지, 그리고 그 중요한 시기에 어떤 부분을 부모가 아이에게 채워줘야 하는 지를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에는 저자인 이임숙 소장 님이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30여 년, 마음 아픈 아이들을 이유해온 20여 년의 경험과 깨달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4~7세 아이들 두고 계시거나 아이가 곧 4~7세 시기에 도달하는 부모님들이라면 책을 통해 걱정과 불안, 그리고 궁금증을 해소하시기를 제안드립니다. 또한, 제가 읽어 본 다른 육아 책에 대한 리뷰도 아래 링크를 만들어 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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