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9) 육아일기/ 키즈카페, 감각통합 수업, 개별학습

오늘 아이가 유치원을 마치고 감각통합 수업을 들으러 가기 전 시간이 있어 키즈카페에 다녀오고, 저녁에는 집에서 개별학습을 진행함.

 

키즈카페

 

아이가 유치원 등원을 하며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는지 키즈카페 가자마자 공기청정기를 만지며 버튼을 눌렀음. 하필 평일 오후이다 보니 키즈카페에 아무도 없고 아이와 나랑 갔으니 아이의 특이 행동이 더욱 눈에 띄었음. 몇 번 버튼을 누르고 그만하라고 해도 계속 만져서 아이를 들어 다른 장소로 이동했음. 해먹 그네를 타는 동안에는 바닥에 침을 뱉고 그 침을 보고 있었음. 아이에게 주의를 주고 못하도록 함. 말로써 훈육을 하는데 지치기도 하고 아이에게 잔소리처럼 느껴질까 봐 일정 부분 걱정이 되기도 함. 감각통합 수업 듣기 전 기분 좋게 놀자고 간 카즈카페에서 힘만 빼다 온 느낌이었음.

 

감각통합 수업

 

감각통합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 아이가 근육과 관절에서 느끼는 감각이 다른 아이들보다 둔하다고 함. 그래서 평소에도 몸을 가만히 두지를 못하고 계속 움직이고 뛰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심. 자기 스스로 감각 자극을 충족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고 그런 자극을 다른 운동이나 치료를 통해 충족시켜 주면 문제 행동이 완화될 것이라고 하셨음. 그저 아이의 집중력 문제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아이의 행동이 더 이해되지도 하고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음. 

 

개별학습(수학 1, 누리과정, 공간지각)

우선 오늘의 수학 1 내용은 모양이 같은 것끼리 선으로 연결하는 것이었음. 모양 자체는 찾아 연결하기가 수월하여 각 사물의 이름도 같이 알려줬음. 

 

누리과정은 각 장소의 간판을 보고 거기에서 하는 일이 올바르게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음. 아이는 병원과 슈퍼마켓은 비교적 잘 알았으나 세탁소와 빵집은 잘 몰라서 추가 설명을 해주었음. 실 생활에서 많은 경험을 해주어야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어떤 말인지 알 것 같았음. 아이와 같이 세탁소를 방문하거나 빵집을 가본일은 없는듯함.

 

시지각 워크북 기초 편을 계속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눈손협응과정을 마치고 오늘부터는 공간 지각 영역으로 넘어옴. 왼쪽의 선분을 보고 똑같이 오른쪽에 그리는 것이었음. 아이는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네모를 그리는 등 연필로 선을 긋는 것 자체를 즐기는 듯 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