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8) 육아일기/ 유치원 개학, 부모 교육, 미디어 차단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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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20230308) 육아일기/ 유치원 개학, 부모 교육, 미디어 차단 고민

by 행복한육아아빠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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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유치원이 개학을 했음. 겨울방학 종료 후 2주간 유치원을 나갔다가 다시 3주간의 봄방학을 했었는데 오늘부터 개학을 함. 좋았던 점이라면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학습을 했던 것이고 안 좋았던 점이라면 서로 일정 부분 지치기도 했다는 것이었음. 

 

유치원 개학

 

오랜 기간 아이가 유치원을 나가지 않고 집에서도 일정 부분 흐트러진 모습을 모이기도 해서 개학 첫날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음. 다행히도 아이가 유치원에서 별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선생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안심함. 다만, 선생님이 바뀌고 작년에 같은 반에 있던 아이들이 다른 유치원으로 옮기거나 다른 반으로 간 아이들이 상당수 있어서 걱정이 됨. 초반에는 아이가 눈치를 보느라 문제행동을 안 하기도 하는데 분위기 적응하면 어떤 식으로 돌발 행동을 할지 노심초사 걱정이 되기도 함.

 

부모 교육

 

오늘도 ABA센터에서 부모 교육을 들었음. 지난주는 센터 방학이라서 2주 만에 듣는 부모 교육이었음. 그동안에는 주로 나와 와이프의 고민을 많이 얘기했었는데 오늘은 그동안에 선생님이 들었던 얘기 중에 마무리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정리해 주셨음.

 

첫 번째는 아이의 약 거부 문제였음. 우리 아이는 워낙 약 먹기를 싫어해서 감기약 하나 먹이는 것도 힘들고 먹이다가 포기한 적도 있었음. 그렇다 보니 약을 꾸준히 먹이지 못해 아이의 감기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했었음. 이에 대해 선생님은 약 복용은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강제로라도 먹여야 한다고 말씀하심. 그 이유는 부모가 먹일 때는 극심하게 저항하는 아이가 유치원 선생님이 약을 먹일 때는 큰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부분에 집중하셨음. 아이가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음. 비단 약 먹는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아이가 할 수 있는데도 안 하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며 자꾸 아이의 투정에 부모가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음.

 

두 번째는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함. 아이에게 잘 놀아주고 한 없이 착하기만 한 부모나 놀아주지 않고 통제만 하려는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다고 함. 잘 놀아주면서도 훈육을 할 때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줘야 아이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고 함. 그래서 아빠의 경우 몸으로 할 수 있는 놀이를 5분 이상 해줄 것. 아이가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게 몸 놀이를 해주도록 조언해 주셨음. 예전에 사놓고 읽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는 '아빠표 체육놀이' 책을 다시 읽어 보려고 함.

 

미디어 차단 고민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모두가 공감할 미디어 또는 스마트폰 문제임. 우리 아이의 경우 자폐 성향에 집중력 문제도 있어서 일반적인 아이들 보다도 민감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었음. 특히나 방학기간에는 아이와 같이 지내야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부모도 지치고 하여 아이가 원할 경우 스마트 폰을 보여주는 횟수나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음.

 

최근에는 아이가 유튜브 어플에서 쇼츠 기능으로 셀카 찍는 방법을 알아내서 사용을 하는데, 문제는 아이가 스마트폰에 보이는 자신에 모습을 보며 깔깔거리며 웃고 카메라 앞에서 과잉 행동을 보여 나도 많이 놀라기도 했음. 그래서 와이프와 심각하게 고민하고 앞으로 미디어 노출 횟수와 시간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하기로 다짐을 했음.

 

가장 큰 문제는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동안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음. 누가 불러도 대답도 안 하고 미디어 화면만 보고 있어서 상호작용이 되지 않았음. 특히 자폐 성향이 있는 아이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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