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9) 육아일기/ 넌 특별하단다 뮤지컬 관람(서울 상상나라극장)

오늘은 아이와 함께 넌 특별하단다 뮤지컬을 관람함. 가끔 아이와 뮤지컬을 관람하는데 스토리에 따라 아이의 호불호가 있는듯하다. 오늘은 다행히 아이가 잘 집중해서 봐준 것 같음.

 

난 이 뮤지컬의 배경지식이 없었고 나중에 검색해서 찾아본 결과, 맥스 루케이도의 '너는 특별하단다(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의 스토리를 뮤지컬로 만든 것이었다. 대략적인 내용은 목수 엘리 아저씨가 만든 나무사람 웸믹들의 이야기인데 그중 사고뭉치 펀치넬로의 좌충우돌 성장기이다.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계속해서 작은 사고를 치는 펀치넬로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도 당하고 스스로도 자존감이 낮아져 괴로워하던 찰나에 자신을 만들어준 엘리 아저씨를 다시 만나게 되고 아저씨로부터 '넌 특별한 존재이고 하루도 널 잊어본 적이 없다'라는 말을 듣고 펀치넬로도 다시 힘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다.

 

나도 내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발달이 늦고 문제행동이 있다는 이유로 아이를 많이 다그치고 색안경을 쓰고 보고 살진 않았는지, 내가 스스로 아이의 본모습, 현재의 모습은 잊은 채 정상 발달 아이로 만들겠다는 생각만으로 아이를 대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아이에게 좋은 뮤지컬을 보게 해주고 싶어 다녀왔는데 왠지 내가 더 감동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았다. "아들! 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고 아빠가 널 많이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