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어메이징파크, 아이와 함께 창의력이 쑥쑥

주말을 이용해 아이와 포천에 있는 어메이징파크를 다녀왔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곳곳에 과학원리를 적용해 놓은 기구들이 많아 아이들의 상상력 자극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동절기다 보니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시설은 많지 않았습니다.

 

어메이징파크 이용정보

 

•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탑신로 860 (전화 : 031-532-1881)
• 운영시간 : 수요일 ~ 일요일 10:00 ~ 18:00(입장마감 16:00)
  • 매주 월요일 ~ 화요일 정기휴무, 연휴 및 공휴일 정상운영
• 입장권 : (3.31. 까지) 현장구매 시 5,500원, 네이버 예약 시 5,000원
  • 솔트가든(카페) 1,000원 쿠폰 증정 
  • 대인, 소인, 주중, 주말 공통 / 36개월 미만은 매표소에서 증빙서류(주민등록등본 등) 확인 후 무료입장 가능

어메이징파크 시설 자체는 비교적 잘 관리되어 있고 주차장도 넓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어메이징파크까지 오는 길이 좀 험난해서 운전이 서투신 분들은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서울 동부권에서 내비게이션을 찍고 오는데 도착 20분 전부터는 산길로 접어들고 중간에 공원묘지도 지났습니다. 완전히 산을 넘어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가는 길을 가는데 반대 방향에서도 차가 올 때는 차가 서로 교차해서 지나갈 수 있는 공간까지 후진을 해야 했습니다. 우회 도로 아시는 분은 꼭 알려주세요.

 

 

네이버 지도

 

어메이징파크 시설에 대해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스펜션 브릿지

어메이징파크에 도착해서 매표소에서 입장확인을 하면 제일 먼저 맞아주는 것은 서스펜션 브릿지입니다. 매표소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내 최초 총 130m 길이의 아치형 다리입니다. 70kg인 사람 8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고 하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실제 건너가 보시면 약간씩 출렁거려서 스릴이 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가시면 치유의 숲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산림욕을 할 수 있고 족욕장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주된 방문 목적은 어메이징파크 시설 이용에 있었기 때문에 패스했습니다.

 

초대형분수 등 실외 시설

실외에 보면 과학 원리를 적용한 기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초대형 분수는 세계최초 초대형 기계 기구 분수로 높이는 23m라고 합니다. 무게만 해도 32톤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합니다. 동절기다 보니 물이 얼어서 실제 분수가 작동하는 것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물을 이용한 진자펌프, 진자펌프를 통해 전달받은 수력에너지로 움직이는 솔라시스템 등 시설이 있었지만 동절기에는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지피라인

기계로 운행되는 피지라인입니다. 입장료와 별도로 1인당 1만 원 이용료가 있습니다. 키가 120cm 미만이면 탑승 불가라 제 아이는 타고 싶어 했지만 탈 수 없었습니다. "아들아 조금만 더 키가 커야 한단다." 기계로 운행이 되며 한번 탑승 시 두 번 왕복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지상과의 거리가 상당합니다. 자피라인을 통해 어메이징파크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메이징파크의 핵심, 창E과학관

어메이징파크에서 창E과학관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시설 내부에는 1층에서부터 3층까지 과학원리를 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어메이징파크의 핵심이 과학관이라면 과학관의 꽃은 어메이징 스윙이었습니다. 그네가 지나갈 때는 물이 멈추고 그네가 없는 곳에는 물이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줄을 서서 탔습니다. 제 아이도 줄을 서가며 세 번이나 탔었습니다.

그 외 공간에서는 톱니바퀴를 이용한 기계들의 작동원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종류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버튼을 눌러 자동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도 있고 손으로 직접 돌려서 기계를 작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솔트가든

어메이징파크 내부에 있는 솔트가든 카페입니다. 이동하기 전에 카페를 이용하시는 분도 있고 일정을 마치고 카페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일정을 마치고 카페에 갔습니다. 어메이징파크 내부가 넓기 때문에 일정을 마치고 나면 출출해서 빵과 커피를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문하시면 기념품으로 천일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천일염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데 왜 이런 데서 주나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솔트가든에서 주는 천일염은 솔트 인큐베이터에서 제작된 것으로 불순물, 흙, 미세먼지가 없는 소금이라고 합니다.

 

포천 어메이징파크 방문 총평

 

어메이징파크는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이용할만한 시설이 정말 많았습니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이용하기 좋을 만한 시설로 판단됩니다. 장점은 동절기 입장료(5,500원)가 하절기(9,000원)와 비교해서 많이 저렴한 것이고, 아이들이 지루해할 시간 없이 즐길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겨울이다 보니 물을 이용하는 시설들은 다 운행이 멈춘 상태이고 어메이징파크까지 오는 길이 험난하다는 것입니다. 포천에 여행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들렀다 가시기에 좋은 곳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