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와 함께한 제주 여행 3일 차 일정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3일 차에 다녀온 곳은 오설록 티 뮤지엄, 세계자동차&피아노 박물관과 새별오름에 위치한 카페 새빌입니다.
오설록 티 뮤지엄
영업정보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 전화번호 : 064-794-5312
- 영업일 및 영업시간 : 매일 09:00 ~ 18:00
- 주차 : 건물 주변, 도보로 이동 가능한 대형 주차장 있음
오설록 티 뮤지엄은 한국 최초의 차 전문박물관입니다. 2001년 9월에 개관했으며, 푸른 녹차밭이 펼쳐지는 제주도 서광다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녹차잔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내부 둘러보기
- 녹차 로스팅
뮤지엄 입구로 들어오면 제일 처음 볼 수 있는 곳이 녹차 로스팅 코너입니다. 실제 녹차가 어떤 과정으로 로스팅되고 어떻게 말려지는지 그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녹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노력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녹차 한잔도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 판매 중인 제품들
녹차 로스팅 과정을 알 수 있는 곳을 지나면 오설록을 비롯한 한국 녹차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들을 보고 나면 여러 가지 제품들을 판매 중인 매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녹차 외에도 여러 가지 차 종류가 있었습니다. 또한, 녹차를 이용한 초콜릿바 등 녹차를 상품화한 여러 가지 특산품들도 있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여러 제품들을 많이 구매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음료 주문 코너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고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설록 티 뮤지엄 내에도 음료를 주문하고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주 녹차를 활용한 여러 음료가 눈에 보입니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를 주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실내에도 있고 문 밖 야외에도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나중에 나가면서 알게 되었지만 '티 테라스'라고 별도의 건물 공간도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들도 함께한 여행이었기에 옥스퍼드 블록이 포함된 키즈 메뉴를 포함해서 주문했습니다. 사진 왼쪽의 메뉴는 우도 땅콩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음료입니다. 우도 땅콩이 작고 맛있다고 하는데 정말로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 티 테라스
매장에서 밖으로 나와서 가까운 곳에 위 사진과 같은 티 테라스가 있습니다. 매장 내부 및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이곳으로 와서 차를 즐겨도 좋을듯합니다. 좌석은 많고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아서 매장 내부에서 드시는 것보다 여유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도 티 테라스가 있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처음부터 여기에서 차를 마셨을 겁니다.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
오설록 티 뮤지엄을 방문하면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이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입니다.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담장과도 같은 건물입구가 인상적입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매장 내부
아무래도 오설록 티 뮤지엄보다는 매장이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이곳에도 제주 녹차를 활용한 화장품들이 많습니다. 저희 가족 목적은 다른 제품보다 핸드크림 구매에 있었기 때문에 핸드크림 먼저 구매했습니다. 여러 가지 샘플 제품들도 많아서 천천히 테스트해 보며 나에게 맞는 것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수제 비누 만들기
매장 한 곳에 마련되어 있는 수제 비누 만들기 코너입니다. 직원분께 문의하시면 소정의 체험료를 지불하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하는 가족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과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분히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참여하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녹차밭
티 뮤지엄과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를 모두 둘러보고 나면 밖에 녹차밭이 보입니다. 이곳도 포토스폿이니 꼭 사진을 남기고 가시기 바랍니다. 녹차밭 가운데서 사진을 찍으시는 것도 좋고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모두 좋습니다.
이렇게 오설록 티 뮤지엄 방문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세계자동차&피아노 박물관
영업정보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 1610 세계자동차 제주박물관
- 전화번호 : 064-792-3000
- 영업일 및 영업시간 : 매일 09:00 ~ 18:00 (입장마감 17:20)
- 입장료 : 성인 13,000원, 청소년 12,000원, 소인 12,000원
- 네이버 예약 시 성인 11,500원, 청소년 10,500원, 소인 10,500원
- 자체 주차장 운영
매표소
제주 세계자동차&피아노 박물관은 매표소와 박물관 건물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가셔서 키오스크로 결제하시거나 네이버 예약 내역을 확인하여 영수증을 출력하시면 됩니다. 직원 확인을 받으시면 먹이 주기 체험용 당근을 받고 밖으로 나와 오르막 길을 올라가시면 박물관이 나옵니다.
1층 자동차 박물관
박물관 초입에서 만날 수 있는 벤츠 패턴트카입니다. 1886년에 제작된 자동차입니다. 세계 최초 가솔린 내연기관 자동차라고 합니다. 배기량은 180cc이고 최고속도는 16km/h였다고 합니다. 당시 귀족들만 이용할 수 있었으며 자동차를 처음 본 사람들은 놀라서 도망가거나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1층 자동차 박물관을 다니다 보면 정말 다양한 클래식카를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미국 대통령이 과거 타고 다닌 모델인 링컨 컨티넨탈입니다. 세계의 클래식카가 수십여 대 전시되어 있는데, 모두 개인소장품이라고 하니 놀랍습니다. 이 모든 자동차들을 모으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들였을까요?
박물관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폿도 있습니다. 자동차 역사에 있어서 벤츠가 여러 기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 있는 자동차도 벤츠 사의 자동차입니다. 지금 보더라도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생각됩니다.
2층 피아노 박물관
1층 자동차 박물관을 보고 2층으로 오시면 피아노박물관과 또 다른 자동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2층에는 한국의 클래식카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이 놀라웠던 것이 단순히 자동차와 피아노만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건물 자체도 고급스럽게 건축했다는 것입니다. 대리석으로 꾸며진 실내가 박물관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듯 보입니다.
위 사진은 대한민국 최초 자체 제작 자동차인 시발 자동차입니다. 당시에는 수작업으로 자동차 뼈대부터 만들었다고 합니다. 1대의 자동차를 제작하는데 4개월이나 걸렸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과거 대우자동차, 아시아자동차, 삼성자동차 등 지금은 이름이 사라진 과거의 자동차 회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2층 음악 체험관
2층에는 피아노 박물관 외에 음악 체험관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이라면 음악체험관에서 체험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체험입니다. 그리고 오르골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존도 있고, 이미 만들어진 오르골을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1층 어린이 교통 체험장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반드시 들러가야 하는 어린이 교통체험장입니다. 전기로 작동하는 작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서 박물관 주변을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약 7 ~ 8분 정도 소요되는듯합니다. 이곳에서 박물관 입장권을 재확인하니 매표소에서 받은 영수증을 버리지 말고 오시기 바랍니다. 직원분이 자동차 작동법을 잘 설명해 주십니다. 알려주신 대로 운전해서 원래 자리로 돌아오면 됩니다.
어린이 교통체험장에 면허증 쿠폰을 구매하여 아이의 운전면허증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면허증교환권을 직원분에게 제시하면 분홍색으로 된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쿠폰을 기계에 넣어야 면허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생 네 컷 사진기와 같은 부스에 들어가 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넣고 사진을 찍으면 면허증이 완성되어 나옵니다.
야외 사슴 먹이 주기 체험
야외로 나오시면 사슴 먹이 주기 체험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도 클래식 픽업트럭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슴들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람들이 주는 당근을 먹습니다. 당근을 달라고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사슴 먹이 주기 체험까지 끝을 내고 새별오름으로 이동했습니다.
카페 새빌
영업 정보
-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1529
- 전화번호 : 0507-1315-0080
- 영업일 및 영업시간 : 매일 09:00 ~ 19:00
- 자체 주차장 운영
카페 새빌은 과거 호텔로 운영되었던 건물을 개조해서 카페로 오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카페보다 더욱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습니다. 또한, 건물 뒤에 핑크뮬리밭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핑크색 우산(양산)은 카페에서 자체적으로 고객을 위해 대여하는 것입니다. 새별오름 옆에 있다 보니 생각보다 햇빛이 강합니다.
매장 내부
카페 새빌에는 다양한 빵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주의 특색을 살린 한라봉 케이크도 있었습니다. 특이했던 것은 빵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작은 선풍기를 돌리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빵 가격은 비싼듯했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자리를 먼지 맡는 것이 우선입니다. 야외에 겨우 한 자리 잡고 음료와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야외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비닐이나 빨대 포장지 등이 날아갔습니다. 그래서 핑크뮬리밭 하단에 쓰레기들이 좀 날아다녔습니다.
카페 새빌을 방문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 핑크뮬리일 것입니다. 맑은 날씨에 바람이 부니 핑크뮬리가 더욱 하늘하늘 거리며 그 색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아들도 핑크뮬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에코랜드에서 구입한 감귤 모자를 쓰고 한 컷 찍었습니다.
아이와 함께한 제주 여행 3일 차 총평
3일 차 여행도 알차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아이와의 여행이다 보니 일정 중 한 곳은 아이에게 맞는 곳을 꼭 들르게 됩니다. 그래야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고 잘 따라다니는듯합니다. 제주가 일교차가 크다 보니 한낮에는 약간 땀 이날 정도로 더웠다가 오후 4시 정도만 되어도 찬바람이 붑니다. 여행 중에는 컨디션 관리가 제일이다 보니 항상 외투를 챙겨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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